페인트 생산기업들이 기능성 페인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건축용 페인트 시장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최근 일반 수성 페인트보다 가격이 높음에도 라돈·미세먼지 저감을 돕는 기능성 페인트가 주목받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최근 라돈가스 유입을 막는 실내용 기능성 페인트 인플러스 라돈가드를 출시했다.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폐암의 원인으로 규정한 자연 방사능 물질이며, 인플러스 라돈가드는 탄성을 지닌 친환경 아크릴수지 에멀전과 기능성 안료를 배합해 라돈가스의 실내 유입을 약 90% 가량 막아준다.
노루페인트는 실내공기질 개선을 돕는 팬톤 에어프레쉬를 판매하고 있다.
공기 중에서 새집증후군 원인으로 지적되는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을 일반 수성 페인트보다 11배 이상 흡착하며 학교·학원·병원·유치원·키즈카페 등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기능성 페인트 시장은 아직 소규모이지만 소비자들에게 기술력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학교, 유치원 등에서 기능성 페인트 사용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외용 기능성 페인트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시가 10월 중구에 착공하는 서울시네마테크에 광촉매 페인트를 시공하기로 결정한 영향으로, 광촉매 페인트가 주변 공기 중에서 미세먼지를 흡착해 광분해하면 잔여물이 빗물에 씻겨내려가 미세먼지가 제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H공사는 광촉매 페인트를 1000평방미터 면적에 바르면 미세먼지를 연간 3.4㎏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