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2023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2억5000만유로(약 3230억원)를 투입한다.
랑세스는 중국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자동차 전장화에 따른 모빌리티, 도시화, 헬스케어 등 메가 트렌드를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금은 주로 기존공장 확충, 신규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에 투입하며 중국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설정하고 파인케미칼을 강화함으로써 차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국 외에는 한국, 타이완, 일본, 홍콩, 싱가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아세안(ASEAN) 등 인디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투자를 실시할 방침이다.
투자금 배분 비중은 현재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랑세스는 중화권 매출이 2017년 전체 매출의 13%에 해당하는 12억유로에 달했고 중국에 법인을 설립한 2005년에 비해 3배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 4월 켐츄라(Chemtura)를 인수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자동차, 전자산업용 수지, 자동차‧건축 분야의 난연제, 수처리 이온교환수지와 역삼투압(RO) 막 등을 공급하고 있다.
랑세스는 뉴노멀(New Normal)로 대변되는 저성장 시대에 중국이 활발한 소비를 이어가고 있고, 특히 품질에 요구하는 기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중국 투자를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교통, 건축자재, 헬스케어, 정수 등의 분야에 자원을 배부할 계획으로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동차 경량화 및 전장화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신차 판매대수가 줄어들고 있으나 수요가 감소하면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함으로써 니즈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차세대 통신규격인 5G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EP(Engineering Plastic)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5G 뿐만 아니라 디지털화 흐름을 타고 솔루션 다양화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랑세스는 중국에 10개 사업유닛을 두고 있으며 생산거점, 연구센터는 9곳을, 상하이(Shanghai) 본부를 포함한 사업장은 5곳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 수는 초기에 비해 3배 늘어나 전국 13개 도시에 배치한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2018년 8월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하나로 관리하는 사업전략을 세우기 위해 중국에 관할 포스트를 설치했으며 역내 연계 심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