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여수단지 입주기업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여수시는 4월17일 환경부 발표로 LG화학, 한화케미칼 등이 측정대행기업과 짜고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의 배출 측정값을 조작해온 것과 관련해 여수단지 대기배출사업장 특별점검 등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먼저, 4월22일부터 대기배출사업장 가운데 단속권한이 있는 3-5종 사업장 96개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하며 별도로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대기오염도 측정도 추진한다.
점검 결과 배출허용기준치를 초과한 곳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에 의법조치하고 개선명령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병행키로 했다.
중앙정부와 전라남도에 대해서도 제도개선 등 대책마련을 요구할 방침이다.
여수시는 전라남도에 대기오염물질 이동식 측정 전용 자동차 조기 구입 및 운영을 건의하고 국가산단악취관리지역 지정고시를 통해 악취방지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부에 현재 수도권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총량제를 여수단지까지 확대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검찰 조사 및 영산강유역환경청 보강 수사와 별도로 여수시 차원의 면밀한 조사를 통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