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소규모 정유공장 폐쇄를 진행한다.
중국에서도 석유 정제능력 공급과잉을 해소하고자 앞장서고 있는 산둥(Shandong)에서 정유·석유화학 일체화 프로젝트가 진행돼 주목된다.
산둥은 Dongming Petrochemical 등 지역 정유기업 10사로 이루어진 연합이 주체가 돼 옌타이(Yantai) 인공섬에 석유 정제능력 4000만톤의 정유공장을 중심으로 에틸렌(Ethylene) 등 유도제품 생산설비까지 갖춘 대형 컴플렉스를 구축하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동시에 소규모 생산설비는 모두 정리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Wanhua Chemical, Nanshan Group 등 메이저들이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정부 인·허가 작업과 운영기업 설립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으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구조개혁을 위해 해당 프로젝트 추진에 많은 무게를 두고 있다.
No.1 프로젝트에서는 우선 석유 정제능력 2000만톤 정유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2020년 착공, 2022년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
다만, 아직 중앙정부로부터 인·허가를 받지 못했고 운영기업을 설립하지 않은 상태여서 2021년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석유 정제능력이 7억9000만톤 정도로 CNPC, 사이노펙(Sinopec) 등 국유 메이저를 제외한 지방 정유기업 비중은 30%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지방 정유공장은 70% 정도가 정제능력 500만톤 이하의 소규모 설비이며, 70% 정도가 산둥에 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산둥은 지역 경쟁력 향상을 위해 소규모 정유공장 난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추진을 결정한 일체화 프로젝트를 통해 2000만톤급 정유공장을 건설하지만 기존설비는 2500만톤 상당 폐쇄해 경쟁력을 갖춘 대형설비만을 남겨둘 계획으로 알려졌다.
Dongming Petrochemical 등으로 이루어진 10사 연합은 앞으로 5년 동안 화학기업 및 관련 사업 인수, 해외거래 강화 등에 수천억위안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둥은 해당 연합을 중심으로 정유기업 재편을 가속화하는 한편 주유소 합병, 해외사업 확대 등도 시도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