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XTG에너지(JXTG Nippon Oil & Energy)가 LiB(리튬이온전지) 음극재를 중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JXTG에너지는 2017년부터 일본 시즈오카(Shizuoka)의 후지(Fuji) 공장에서 음극재를 생산해 중국 배터리 생산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전기자동차(EV)용 수요가 계속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당 수요처와 함께 합작을 통해 아예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후지공장은 현재 음극재 3000톤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으나 중국에 신규 진출한다면 생산능력을 1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대 소비지역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써 코스트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XTG에너지는 음극재를 기능소재 사업의 핵심축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재는 야마구치(Yamaguchi) 공장에서 생산한 석유계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인조흑연계 음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금속 불순물이 적고 연속 흑연화 프로세스를 통해 높은 생산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전기특성이 뛰어나 최근의 고입력화 흐름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JXTG에너지는 중국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자동차용 채용을 결정하자 2017년부터 후지공장의 기능소재 생산설비를 활용해 1000톤 수준으로 가동함으로써 공급을 개시했고, 2018년에는 해당 설비의 생산능력을 3000톤으로 확대함으로써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며 LiB는 물론 주요 부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중국공장 건설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JXTG에너지는 일본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활용해 기존의 중국 수요기업과 합작을 통해 현지에 음극재 생산설비를 건설한다면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음극재 성능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기존제품도 긴 수명이 특징이지만 저온특성을 더 향상시켜 한랭지에서도 높은 충방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량작업을 거듭하고 있다.
후지공장은 배터리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연구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성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중국 배터리 생산기업 1사에게만 공급하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일본 배터리 생산기업들의 채용을 기대하면서 공급체제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JXTG에너지는 차세대사업 가운데 하나로 기능소재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기능소재사업부에서는 기존사업 확대, 신규사업 육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점영역으로 설정한 차세대 자동차, 차세대 주택, 영양 관련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히타치케미칼(Hitachi Chemical)도 배터리 관련사업을 확대해 매출을 대폭 확대할 계획 아래 음극재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 등 민간용 뿐만 아니라 친환경 자동차용 LiB 음극재 부문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음극재는 2016년 가쓰타(Katsuta) 공장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했으나 친환경 자동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추가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음극재 매출은 2016년 17% 늘어난데 이어 2017년에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히타치케미칼은 2017년을 자동차용 및 산업용 전지 유럽시장 개척의 원년으로 설정한 후 마케팅을 적극화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 매출비중은 1-2%에 불과했으나 이태리의 배터리 생산기업인 FIAMM을 인수함으로써 공세를 가하고 있다.
FIAMM은 유럽에서 자동차용 전지 시장점유율 15%, 산업용 전지 시장점유율 11%를 차지하고 있다.
히타치케미칼의 강점 분야인 아이들링 스톱 장치(ISS)용 전지 기술을 통해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FIAMM의 공급망을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