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공지능(AI) 분야의 핵심부품인 AI칩을 개발했다.
LG전자가 개발한 AI칩은 로봇청소기를 비롯해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다양한 가전제품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한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LG뉴럴엔진을 내장해 딥러닝 알고리즘의 처리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AI칩은 ▲공간, 위치, 사물, 사용자 등을 인식하고 구분하는 영상지능 ▲사용자의 목소리나 소음의 특징을 인식하는 음성지능 ▲물리적, 화학적 변화를 감지해 적용제품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제품지능 등을 통합적으로 구현한다.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처리하고 학습해 사용자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맞춤형 인공지능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I칩 적용제품은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On-Device) 인공지능도 가능하다.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인공지능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개인정보에 해당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광각렌즈의 왜곡을 보정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이미지 프로세싱 기능과 3차원 공간인식 및 지도생성(SLAM)을 위한 공간인식 엔진 등을 지원한다.
박일평 LG전자 사장은 “AI칩은 최적화된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인공지능 LG 씽큐의 3가지 지향점인 진화, 접점, 개방을 보다 강화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AI칩이 적용된 로봇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며 관련기업, 대학, 연구소 등 외부협력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