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7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 지속,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 감소, 감산체제 연장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0.11달러로 전일대비 1.42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미국 Memorial Day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두바이유(Dubai)는 0.15달러 오르면서 66.88달러를 형성했다.

5월27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Patrick Shanahan 국방장관 대행이 5월24일(현지시간) 이란의 위협을 봉쇄하기 위해 중동에 1500여명의 병력을 파견하기로 밝힘에 따라 중동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Urals 원유 오염에 따른 송유 중단사태로 5월1-26일 러시아 원유 생산량이 1112만6000배럴로 4월에 비해 약 6% 줄어들었다.
러시아의 생산쿼터는 1119만배럴이며 생산량 감소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5월 감산 이행률이 100%를 넘길 것으로 예쌍된다.
산유국의 감산체제 연장 가능성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쿠웨이트 Khaled al-Fadhel 석유부 장관이 “OECD(석유수출국기구)의 석유 재고가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줄어들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감산체제를 계속 이어나가야만 글로벌 석유 수급이 2019년 말쯤에나 균형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중국의 무역전쟁 여파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은 4월 제조업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했고 1-4월 누적으로도 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역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가 50.6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