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불산(Anhydrous Hydrofluoric Acid)은 글로벌 가격이 반등했다.
무수불산은 주요 생산국인 중국에서 냉매용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생산기업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감산을 시작한 영향으로 5월 말 FOB 기준으로 톤당 1800달러로 전월대비 100달러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도 냉매용 수요 부진이 계속되고 미국-중국 무역마찰에 따른 다운스트림 거래량 급감 현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주요 생산기업들이 가동률 조정을 단행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가격이 완만하게나마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무수불산 가격은 2019년 초만 해도 원료 형성 수급타이트 등에 영향을 받아 고공행진을 이어나갔으나 평소라면 1월부터 시작될 에어컨용 냉매 성수기 영향이 약화됐고 미국-중국 무역마찰까지 겹치며 다른 용도에서도 거래량이 급감해 2월 초 춘절 연휴를 전후로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후 4월 들어 2000달러가 붕괴됐고 4월 말에는 1700달러까지 급락했다.
중국은 2018년부터 이미 제조된 에어컨 재고가 대량으로 축적돼 있는 상황이어서 냉매 거래를 크게 늘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무수불산 가격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5월 말에는 예상치 못한 반등을 나타내 주목됐다.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는 변함이 없으나 중국기업들의 감산을 통해 공급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중국 무수불산 생산기업들은 수요 부진 외에도 형석 가격이 2월부터 계속 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으며 5월부터 일부기업을 중심으로 감산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다만, 무수불산 수급은 앞으로도 주요 용도인 냉매용은 에어컨용 성수기의 영향 약화 및 종료 등에 따라 부진이 이어지고 다른 용도 역시 미국-중국 무역마찰로 감소를 계속하면서 공급과잉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생산기업들이 감산체제를 계속 확대하며 이어나간다면 한동안은 공급과잉에 따른 타격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