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과 협력에 나선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역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6월23-30일 6박8일 일정으로 러시아, 네덜란드, 덴마크에 투자유치단장으로 직접 참여하는 글로벌 울산 세일즈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투자유치단은 먼저 러시아 모스크바(Moscow)에서 6월23-26일 에너지 관련 북방경제협력과 투자유치를 위해 러시아 최대 석유 및 가스기업인 로스네프트(Rosneft), 석유·가스탐사기업인 루크오일(Luk Oil), 천연가스 생산기업 노바텍(Novatek) 등을 차례로 방문하고 투자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울산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설득할 예정이다.
또 주러시아 대사와 간담회를 통해 한국-러시아 경제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러시아 극동개발부를 방문해 조선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 논의와 함께 2020년 울산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한국-러시아 협력포럼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6월27일 방문 예정인 네덜란드에서는 로테르담(Rotterdam)에 소재한 글로벌 석유화학기업인 라이온델바젤 과 전략적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투자협력을 강화한다.
양해각서 체결로 라이온델바젤은 폴리미래와 SK어드밴스드의 PP(Polypropypene) 합작기업인 울산PP의 사업 진행에 있어 울산시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폴리미래는 라이온델바젤과 대림산업이 합작해 설립했고, SK어드밴스드는 SK가스, 사우디 APC, 쿠웨이트 PIC가 합작했다.
울산PP는 라이온델바젤이 공여하는 생산공정 기술인 스페리폴(Spheripol) 공정을 바탕으로 울산 남구 황성동 울산신항 배후단지 일대에 5000억원을 투자해 PP 40만톤 플랜트를 건설한다.
덴마크에 머무는 6월28-30일에서는 북해 인근의 에스비아르(Esbjerg)에 위치한 해상풍력발전 조성지와 항만 배후단지를 시찰하고 해상풍력기업인 CIP와 투자유치 협상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해외투자 유치 강화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기존 3대 주력산업의 고도화, 북방경제협력을 통한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구축,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산업, 게놈기반 바이오산업 등 울산의 미래를 담보할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