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의 피마자유 메이저인 인디아 Jayant Agro-organics(JAO)가 아케마(Arkema), 바스프(BASF) 등과 함께 원료 피마자씨의 국제적인 지속가능성 인증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비식용 식물인 피마자는 화학제품 원료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생산량이 안정적이지 않고 최대 생산국인 인디아에도 전업농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성, 사회성을 중시하는 인증 시스템에 적합한 피마자씨의 부가가치를 향상시켜 생산량 및 농가생활을 안정화하기 위해 인증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피마자씨로부터 얻을 수 있는 피마자유는 페인트, 가소제,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세바스산(Sebacic Acid) 외에 리시놀레산(Ricinoleic Acid), 스테아르산(Stearic Acid) 등 화학제품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계면활성제 등의 원료로 투입되는 팜은 국제인증 시스템 RSPO(지속가능한 팜유를 위한 원탁회의)가 있으며 JAO 등은 피마자판 RSPO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JAO 등은 2018년 인디아에서 자체 개발한 피마자 지속가능성 인증 SuCCESS(환경‧사회규범에 따른 지속가능한 피마자)를 1000여개의 농가에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증 시스템은 SuCCESS를 토대로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AO와 아케마, 바스프 등은 이전부터 인디아에서 피마자 농가의 생산성 향상 및 환경보호 대책을 지원해왔다.
아케마는 세계 유수의 피마자유 수요기업으로 세바스산 및 유도제품인 나일론(Nylon) 610 등, 바스프는 피마자유 베이스 가용화제 및 유화제를 생산하고 있다.
양사를 포함한 유럽 화학 메이저는 2011년 원료 공급자에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책을 요구하는 TFS(지속가능성을 위한 협력)를 시작했으며 JAO와 아케마의 피마자유 합작기업도 TFS 인증을 취득했다.
인디아 구자라트(Gujarat)와 주변 지역은 세계 피마자씨 생산량의 7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피마자는 건조한 지역에서도 자라기 때문에 현지에서 보험작물로 불리고 있으나 전업농가가 없으며 팜과 같은 대규모 플랜테이션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농가는 연작장애를 피하거나 기후 및 시황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재배품목을 변경함에 따라 매년 피마자씨 생산량에 적지 않은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산지인 구자라트 및 라자스탄(Rajasthan)은 2019년 작부면적이 전년대비 약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피마자씨에 대한 국제적인 인증 시스템 확립은 피마자 재배에 따른 환경부하 저감, 인증을 취득한 피마자씨의 고부가화를 통한 농가생활 및 생산량 안정화에 기여하고 화학원료 이용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