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아시아 벤젠 시장은 9월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벤젠의 미국 수출이 막히면서 본격적인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벤젠 시세는 8월2일 FOB Korea 톤당 663달러로 5달러 상승했고 FOB SE Asia는 650달러로 5달러 올랐다. 그러나 CFR China는 659달러로 4달러 하락했고, CFR Taiwan은 658달러로 15달러 떨어졌다.
무역상들을 중심으로 9월 정기보수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불가피하다며 급등을 유도했으나 다운스트림 침체가 불가피해짐으로써 전체적으로 약세가 불가피했다.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61.89달러로 1.57달러 급락한 가운데 미국의 벤젠 현물가격이 갤런당 251센트로 톤당 753달러로 42달러 폭락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FOB Korea와 FOB USG의 스프레드는 톤당 90달러로 운송코스트를 고려하면 마진이 톤당 3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9월1일부터 중국산 수입제품 3000억달러에 수입관세 10%를 추가 부과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중국을 중심으로 다운스트림 침체 심화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상들이 한국의 9월 정기보수를 이유로 수급타이트를 부추겼으나 별 영향이 없었고 미국 현물가격이 폭락함으로써 한국산의 미국 수출이 거의 불가능해짐으로서 폭락세 전환이 우려되고 있다. 무역상들은 한국의 정기보수로 생산차질이 5만80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벤젠 재고가 15만6700톤으로 1만4300톤 줄어들었으나 메이저인 사이노펙(Sinopec)은 내수 리스트가격을 ex-tank 톤당 5250위안으로 100위안 인하했다. 하지만, 동부지역 거래가격은 5123위안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