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이 불소(Fluorine)계 폴리이미드(Polyimide), 레지스트, 불화수소(에칭가스) 수출규제 이후 처음으로 한국 수출허가 방침을 내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8월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일본이 3대 수출규제 품목 가운데 하나인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의 한국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품목의 수출허가를 내준 것은 수출규제를 전격 단행한 지 34일만의 일이다.
일본 정부는 7월1일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스마트폰 및 TV에 사용되는 반도체 등의 제조 과정에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고, 7월4일부터 고순도 불화수소, 불소계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을 개별허가 대상에 포함하는 수출규제를 단행했다.
일본 정부는 허가를 받은 일본기업과 도입하는 한국기업이 어디인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삼성전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포토레지스트 생산기업은 JSR, 도쿄오우카(TOK) 등이 있으며, 모두 한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
TOK 관계자는 “수출 심사현황은 수요처 정보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지만 공급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한국 인천공장의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TOK는 2012년 9월 삼성전자와 함께 인천시 연수구에 TOK첨단재료를 설립한 바 있다.
한편,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쇼와덴코(Showa Denko)는 7월 중순 수출심사를 신청했지만 아직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불화수소 생산기업인 모리타화학(Morita Chemical) 관계자는 “수출절차에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