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기업들이 톨루엔(Toluene)과 자일렌(Xylene) 내수가격을 인상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톨루엔 및 자일렌 가격인상 협상이 완료됐으며 대부분 공급기업들이 2018년 가을부터 상승한 물류코스트를 kg당 3엔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수요기업들과는 아직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여름 중에 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봄철에 물류비가 추가로 오른 영향을 받은 공급기업들도 많아 추가적인 가격인상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 글로벌 가격을 지표로 삼는 현물가격과 일본산 나프타(Naphtha) 기준가격에 고정비 등을 반영하는 포뮬러 방식으로 나누어 톨루엔과 자일렌 가격을 책정하고 있으며 대량구매하는 수요기업들은 대부분 포뮬러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가격인상 협상은 2018년 10월부터 본격화됐다.
수송기업들이 육상 및 해상운임을 인상한 영향으로 공급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었으며, 대부분은 2018년 안에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일부 포뮬러 방식을 채택한 수요기업들과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톨루엔과 자일렌은 경쟁기업이 많기 때문에 가격경쟁으로 발전하기 쉬우며 공급기업이 여유롭게 수익성 개선을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만큼 협상에서 진전이 없어도 우선 일정 수준을 올리는 선에서 타결한 곳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9년 봄에는 인력 부족 때문에 육상운임이 추가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공급기업들의 피해가 막심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물류비가 상승한 만큼 충분히 인상하지 못한 곳이 많아 앞으로도 가격인상 협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비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전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수익성 악화 때문에 재고 판매도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