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치료용 항암백신 개발에 나섰다.
그동안 B형간염, 폐렴구균, 독감 등 일반적인 예방백신 개발에 주력해왔으나 항암백신 등 치료용 백신 개발에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SK케미칼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면역종양학을 비롯해 항암 바이러스 백신 분야에서 전문경험을 갖춘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인력 영입은 연구개발(R&D) 및 사업개발부문으로 나누어 추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분야는 면역학, 면역항암치료, 항암바이러스, 항암항체, 암백신, 유전자치료 파트로 알려졌다.
면역항암 분야 연구개발 전문인력을 비롯해 관련 신규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임상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이나 글로벌 제약기업과 전략적인 파트너십, 지분투자 등에 필요한 경력 개발자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또 채용 내용을 KASBP(재미한인제약인협회)를 통해 공유하고 해외인재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채용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것으로 분속되고 있다.
SK케미칼은 국내 백신 시장점유율 1위로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각종 예방접종 백신에 특화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이어왔지만 항암백신 도전은 처음이다.
항암백신은 독감이나 수두 바이러스 백신, B형간염 백신과 같은 예방용 의약품과 달리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기전 연구를 필요로 하고 있다.
현재는 항암백신 분야 개발 파이프라인이 없기 때문에 해외기술 라이선스를 가져오거나 관련 바이오기업에 대한 지분투자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SK케미칼이 아직까지 외부 바이오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나 라이선스인 등 오픈 이노베이션 행보를 보인 적이 없었다는 점은 변수로 파악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그동안 예방용 백신 개발 파이프라인만 진행해왔다”면서 “예방백신의 플랫폼 기술력을 활용해 치료용 백신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으며 일부 전문인력 채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