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M(Vinyl Chloride Monomer)은 아시아 가격이 강세를 계속하고 있다.
필리핀, 중국 등이 PVC(Polyvinyl Chloride) 생산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6월 톤당 700달러 전후에서 7월 735-745달러로 급등한 후 8월 말부터 CFR FE Asia 72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원료 EDC(Ethylene Dichloride)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아시아 VCM 가격은 인도네시아의 설비 트러블에 따른 공급감소를 계기로 3월 765달러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고 4월 이후 PVC가 하락하며 VCM도 함께 조정국면을 맞았으나 정기보수 집중, 중국의 안전조사 강화 영향을 받아 PVC 가격이 반등함에 따라 VCM도 5월 680달러를 저점으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7월에는 PVC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고 6월 693-710달러로 700달러 전후 수준을 형성한 후 7월 745달러에 달할 정도로 급등했다.
다만, 8월 중순에는 660달러 수준으로 급락했으나 8월 말 다시 720달러로 급등한 후 강세를 계속하고 있다.
EDC는 북미산 유입이 많지 않은 상태가 계속 이어지면서 3-4월에는 430달러로 강세를 나타냈으나 VCM과 마찬가지로 PVC 가격 하락에 연동돼 5월에는 350달러로 하락했다. 6월 이후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375달러를 형성했으나 7월에는 300달러로 또다시 하락했고 8월 초부터 290달러를 장기화한 후 8월 말 280달러, 9월 초 270달러로 떨어졌다.
에틸렌(Ethylene) 가격이 6월 중순부터 7월 초 사이에 800달러 이하를 유지하는 등 약세를 나타낸 영향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EDC 자체도 타이완과 한국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수급이 완화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