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9일 국제유가는 사우디 에너지 장관의 감산 지속 발언, 중국의 8월 원유 수입량 증가,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62.59달러로 전일대비 1.05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33달러 올라 57.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89달러 상승하며 60.12달러를 형성했다.

9월9일 국제유가는 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감산 지속 발언을 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사우디 신임 에너지부 장관인 Abdulaziz bin Salman 왕세자는 “사우디의 생산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모든 이의 의지로 감산 합의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UAE(아랍에미리트) 에너지부 장관은 “OPEC(석유수출국기구), 비OPEC 산유국들이 글로벌 석유 시장의 수급 균형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원유 수입량 증가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8월 원유 수입이 993만배럴로 전월대비 약 3% 증가했고 1-8월 평균 수입량은 985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약 9.6% 늘어났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8.28로 전일대비 0.11%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생산량 증대 가능성과 미국과 이란의 대화 가능성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Dan Brouillette 미국 에너지부 차관이 “미국은 가능한 한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것이고 에너지 시장에서 우위를 원하고 있다”면서 “국제유가 등에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로하니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다”면서 “만남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