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상코크스(Needle Cokes)는 가격이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흑연전극 등의 원료로 투입되는 침상코크스는 전로강 생산에 필요한 흑연전극 재고 수준이 개선돼 조정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2019년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유사한 가격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로강 수요는 세계 각국에서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2019년과 2020년 초까지 흑연전극 재고 조정이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침상코크스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글로벌 침상코크스 가격은 2017년 상반기 톤당 700달러 정도에 머물렀으나 이후 2년 사이 약 6배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불법 조강설비인 지조강 단속을 진행하며 흑연전극을 사용하는 전로강 생산이 급속도로 회복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2019년 상반기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2배 급등했으나 하반기에는 추가 상승하지 않고 현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전극 및 전로강 생산기업들이 흑연전극 재고 축적에 대응하기 위해 조정단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최근 2년 동안 공급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구매를 적극화한 결과 흑연전극 재고가 일반적 수준의 2배에 달할 정도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흑연전극 생산기업들은 유럽경제 악화로 철강 수요가 감소하면서 유럽과 미국에서만 최대 6개월분의 재고가 축적됐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메이저가 생산량을 15-20% 줄이기 시작했고 침상코크스 수요 둔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흑연전극 재고 조정은 순조롭게 진행돼 6개월 전후로 종료될 가능성이 높고 수요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은 전로강 생산량이 2018년 1억톤에 달했고 조강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10% 이상에 달한 바 있다. 2019년에도 비중 확대가 확실시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2019년 상반기 조강 생산량이 10% 증가했으며 전로강 생산 증가율은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의 전로강 수요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반년 후에는 침상코크스 수요도 되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이어진 수준의 극심한 수급타이트 상황이 다시 도래하기는 어려우며 침상코크스 가격이 회복돼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