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강화유리 생산기업 코닝(Corning)에게 2억5000만달러(약 2970억7500만원)를 투자하겠다고 나서 폴더블폰 제작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IT매체 더버지는 9월17일(현지시각) 애플의 코닝 투자를 보도했다. 2017년 2억달러(약 2376억6000만원) 투자에 이어 2번째이다.
코닝은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애플제품에 사용되는 강화유리를 생산해왔고 2007년부터 고릴라 글래스를 애플에게 납품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코닝은 폴더블 글래스 생산에도 나섰다.
반경 5㎜까지 접을 수 있는 0.1㎜ 두께의 강화유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3월 밝힌 바 있다. 구부려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내구성을 갖춘 유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시장에 나온 폴더블폰은 플래스틱 소재의 투명 폴리이미드(Polyimide) 필름을 사용하고 있다. 
애플이 폴더블 글래스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금은 연구개발, 자본설비 수요 및 유리 공정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애플은 2020년 출시 목표로 폴더블폰을 개발하고 있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COO는 “코닝과 애플은 10여년간 유리 혁명을 통해 기술산업을 변화시켰다”며 “양사는 독창성을 기반으로 최고제품을 만들겠다는 신념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SKC코오롱PI가 폴리이미드를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코오롱이 투명 폴리이미드를 개발해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고 SKC도 상업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져 애플의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