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과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8.37달러로 전일대비 0.66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36달러 올라 52.8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40달러 상승하면서 57.84달러를 형성했다.

10월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나타냄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실업률이 8월 3.7%에서 9월 3.5%로 낮아지면서 1969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전월대비 13만6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9월 일자리 수 증가는 8월의 16만8000건과 시장 전망치 14만5000건을 하회했고 제조업 일자리는 2000건 감소했다.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10월4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가 710기로 전주대비 3기 줄어들면서 7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2017년 5월5일 기록한 703기 이후 최저치를 갱신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8.81로 전일대비 0.06% 하락했다.
반면, 사우디의 생산능력 회복 및 IMF(국제통화기금) 총재 발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10월3일 사우디의 원유 생산능력이 안정화돼 1130만배럴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발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MF의 Georgieva 총재는 “세계 경제가 거듭 실망하고 있고 무역분쟁 관련 예측 불가능성, 브렉시트(Brexit) 등이 경제에 대규모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경제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각국 정부의 공적투자 또는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