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카(Aica Kogyo)가 타이에서 페놀수지(Phenolic Resin)를 상업화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자회사인 Aica Asia Pacific(AAP)를 통해 인수한 타이의 Thai Chemical(TCC) 공장에 20억원을 투입해 생산능력 5000톤 설비를 신규 건설할 계획으로, 2019년 7월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
쇼와덴코(Showa Denko) 시절부터 이어진 노하우를 활용해 타이 및 주변국에 대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에도 자사기술을 활용한 플랜트를 건설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AAP는 2018년 TCC를 인수했으며 앞으로 건설할 페놀수지 양산설비는 주로 수계와 용제계 모두에 대응이 가능한 레졸 타입을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카는 타이 플랜트를 신규 상업화함으로써 해외 생산거점이 싱가폴, 중국, 뉴질랜드,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타이, 베트남, 인디아 등 8개국 12개 공장으로 확대되게 된다.
TCC는 가소제와 멜라민 수지를 주로 생산했으며 페놀수지 원료인 포르말린도 제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타이는 일본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페놀수지 수요가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아이카는 자사 기술과 AAP가 보유한 기술력 및 판매망을 활용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타이의 페놀수지 수요는 5만톤 수준이며 아이카는 시장점유율을 10% 정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설비투자도 검토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페놀수지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이며 2017년 기준 시장규모가 2조5000억원에 달했고 2019-2021년에도 연평균 7-8%대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AP는 현재 중국 난징(Nanjing)과 광둥성(Guangdong)에서 페놀수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연구개발(R&D) 거점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대나무를 활용한 우드데크 바인더도 개발했으며 대나무의 생장이 빨라 삼림보호 효과가 높다는 점에서 양호한 사업환경을 확보함에 따라 아이카의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