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약품(Takeda Pharmaceutical)이 포장공정에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를 도입한다.
다케다약품은 생산거점의 스마트화를 위해 야마구치현(Yamaguchi)의 히카리(Hikari) 공장을 모델공장으로 설정하고 AI와 IoT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
의약품 포장라인을 대상으로 AI와 센서를 이용·활용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정비했으며 그동안 인력에 의존하고 있던 의약품 교체 시 점검작업 역시 디지털화함으로써 작업을 대폭 효율화했다.
우선, 2019년 말까지 1개 라인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2020년 이후 나머지 2개 라인으로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히카리 공장에서 데이터를 취득·축적한 후 해외에서 응용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으며 다른 공정에 응용하는 방안 역시 고려하고 있다.
AI와 센서를 적용한 공정은 Line Clearance 작업으로, 포장공정에서 의약품을 교체할 때 이물질 혼입이나 다른 의약품으로 잘못 교체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제품과 포장자재 등이 남아있지 않은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작업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1회당 평균 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으며 작업대 아래까지 꼼꼼하게 살펴야 하기 때문에 체력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다케다약품공업은 AI를 비롯한 디지털기술에 착안했으며 카메라와 센서 등을 조합함으로써 Line Clearance 업무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먼저 히카리 공장의 기존설비 1개 라인에 도입한 후 효과를 검증할 방침이다.
작업대 밑 부분 점검은 1월부터 AI와 카메라를 조합한 시스템을 운영해 대응하고 있으며 데이터 취급은 무선으로 진행해 현재까지 작업시간을 5초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벨트 컨베이어를 사용하는 Line Clearance 공정은 레이저 센서를 도입해 생산성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직선상에서 점검을 하기 때문에 카메라보다 레이저 센서가 더욱 적합하다고 판단했으며 2019년 안에 적용을 완료하고 실제 운영을 통해 최적화하는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히카리 공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경험은 다케다 그룹 공장과 공유하고 포장라인에 모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거점을 대상으로 정보제공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으며 외관검사에도 해당 성과를 응용할 수 있을지 여부를 모색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