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BK(Methyl Isobutyl Ketone)는 무역의 흐름이 뒤바뀌고 있다.
2018년 봄 중국이 한국, 일본, 남아프리카를 대상으로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 일본이 중국 수출을 크게 줄였고 대신 인디아 수출을 늘리고 있다.
중국은 반덤핑 리스크 외에도 MIBK 자급화를 준비하고 있어 수출시장에서 존재감이 계속 축소될 수밖에 없으나 인디아는 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주요 수입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2018년 3월 MIBK 반덤핑관세 부과에 나서면서 2018년 수입량이 4만3000톤으로 전년대비 17.3% 감소했고, 한국산은 1만4408톤으로 33.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산도 5194톤으로 51.0% 줄었으나 남아프리카산은 보세 대상이 많아 오히려 9809톤으로 5.0% 증가했다.
반덤핑관세율은 일본산 45.0-190.4%, 한국산 18.5-32.3%, 남아프리카산 15.9-34.1%로 파악되고 있다.
남아프리카를 포함해 3개국은 최근 인디아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인디아는 2018년 MIBK 수입량이 3만7304톤으로 23.6% 증가했다.
한국산은 무관세 혜택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2만997톤으로 79.6% 폭증했고 일본산은 6132톤으로 27.0%, 남아프리카산도 5049톤으로 23.0% 늘어났다. 일본과 남아프리카는 각각 수입관세 1.4%, 7.5%를 부과받고 있다.
다만, 2019년에는 가격 하락과 수요 부진 영향으로 1-7월 한국산 수입이 1만1129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3.4%, 일본산은 3585톤으로 16.4% 감소했다. 반면, 남아프리카산은 3050톤으로 10.9% 증가했다.
한국과 일본은 MIBK 수출지역을 중국에서 인디아로 완전히 전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이 자급화를 추진하며 2019년 1만5000톤 설비 2기를 완공하고 2020년에도 1기를 신규 건설할 계획이고 2019년 1-7월 수입량도 2만785톤으로 25.5%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인디아는 타이어 고무 첨가제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한때 신규건설 프로젝트가 부상했으나 자금난을 이유로 중단함으로써 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금호P&B화학이 MIBK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6만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내수가 2만톤에 불과해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다.
MIBK 수출은 2012년까지 1만톤 이하였으나 2013년 3만톤대로 폭증한 이후 꾸준히 3만톤대 후반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3만9028톤으로 4만톤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증가한 후 2016년 3만8013톤, 2017년 3만7069톤으로 감소세를 계속했으나 2018년에는 4만3582톤으로 17.6% 증가하며 최초로 4만톤을 넘어섰다.
기존 주요 수출국인 중국에 이어 인디아 수출이 급증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2019년에는 1-9월 3만572톤으로 12.0%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전체 수출량이 3만톤대로 폭증한 2013년부터 2만5000톤 전후를 기록하며 대부분을 장악했다.
이후 2015년 2만5989톤, 2016년 2만6586톤으로 증가했지만 2017년에는 2만313톤으로 감소했고 2018년에는 반덤핑관세 부과 영향으로 1만5301톤으로 격감했다. 2019년 1-9월에는 1만1312톤으로 4.1% 증가했다.
이에 금호P&B화학과 수출상사 등이 수출지역 대변화에 주력했고 2018년에는 인디아 수출을 대폭 확대했다.
인디아 수출은 2016년까지 1만톤을 초과한 적이 없으나 2017년 1만1693톤으로 증가했고 2017년에는 2만997톤을 기록하며 기존 수출 1위였던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다만, 2019년 1-9월에는 1만4092톤으로 23.0% 격감했다.
중국의 반덤핑관세는 2023년 3월20일까지 적용되며, 인디아는 경제성장을 타고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금호P&B화학이 인디아 수출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