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에너지가 중국에서 아스팔트 합작기업을 설립했다.
SK에너지는 중국 항저우(Hangzhou)에서 아스팔트 전문 수입유통기업 절강보영과 합자법인 절강보영SK물자집단유한공사(보영-SK)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11월29일 발표했다.
SK에너지는 4억5000만위안(약 760억원)을 투자해 보영-SK의 지분 49%를 확보하고 공동 경영하게 된다.
SK에너지는 “SK에너지와 절강보영 양사가 1996년부터 23년간의 거래를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합작투자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합작투자에 따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아스팔트 사업을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SK에너지 측은 “울산CLX에서 생산된 아스팔트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중국에서 소싱, 저장, 개질아스팔트(PMA) 가공, 물류 및 판매에 이르는 전체 아스팔트 사업 전반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글로벌 아스팔트 시장 1억톤 중 약 30%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소비국으로, 앞으로 연평균 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너지는 보영-SK를 통해 2018년 중국에 아스팔트 100만톤을 공급했고 2023년 200만톤, 2029년 30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국영 정유기업인 사이노펙(Sinopec), CNPC와 함께 중국 내 3대 아스팔트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중국 증시에 상장해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