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배터리 생산벨트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국내 유일의 전기버스 배터리팩 생산기업인 피엠그로우, 2차전지 음극재용 음극활물질 생산기업인 뉴테크엘아이비와 200억원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월18일 밝혔다.
협약 체결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이사, 지대훈 뉴테크엘아이비 이사가 참석했다.
피엠그로우는 2021년까지 70억원을 투자해 블루밸리 임대전용 산업단지 9900평방미터 부지에 전기자동차(EV) 배터리팩 공장 및 리유즈(Reuse) & 리사이클(Recycle)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하기로 했다.
피엠그로우가 건설하는 EV 배터리팩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03.GW급(버스 1200대에 해당하는 배터리) 배터리팩 제조가 가능해지면서 배터리 생산벨트 구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엠그로우는 2차전지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배터리팩을 주력제품으로 개발·상용화에 성공해 국내는 물론 중국의 대규모 전기버스 생산기업에게 수출하고 있으며 전력관리 통합솔루션인 EMS(에너지 관리시스템)/PMS(전력 관리시스템)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확보한 유망기업이다.
뉴테크엘아이비는 2021년까지 약 130억원을 투자해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4188평방미터 부지에 2차전지 음극재용 음극활물질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뉴테크엘아이비는 흑연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10배 이상인 실리콘(Silicone)을 활용해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을 향상하고 소형화할 수 있는 2차전지 음극재용 음극활물질의 R&D를 위해 설립됐다.
포항시는 12월13일에도 포스코케미칼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건설에 대한 MOU를 체결했으며 2차전지 관련 유망기업인 피엠그로우, 뉴테크엘아이비 등과도 협약을 맺음으로써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분양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의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규제 자유특구 지정과 임대전용 산업단지 조성으로 입주기업 유치와 산업용지 분양이 활성화되면 양질의 고용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차전지 관련 산업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양사의 투자 결정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가 신 성장동력 핵심으로 선정한 배터리산업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