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이 ICT(정보통신기술)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최근 잉크젯(IJ) 기술을 활용해 FPC(플렉서블 프린트 기판) 생산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도쿄대학발 스타트업인 엘레판테크
(Elephantech)와 전략적 연계에 합의했다.
엘레판테크는 기존 제조공법에 비해 자원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퓨어액티브 공법을 개발해 양산화를 계획하고 있다.
미쓰이케미칼은 엘레판테크에게 출자하고 나고야(Nagoya) 공장의 유휴시설을 제공하며, 엘레판테크가 최대 월 5만평방미터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나고야 공장에서는 PI(Polyimide) 동장 적층판 Neoflex를 생산했던 건물과 공장 인프라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9월 양산라인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초기 생산능력은 월 1만평방미터로 설정하고 있다.
엘레판테크의 퓨어액티브 공법은 PI 등 기재에 은나노 잉크를 사용해 잉크젯으로 회로를 인쇄하고 위에 무전해 동 도금을 실시함으로써 소재가 불필요하게 투입되지 않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동박을 올린 기재에 레지스트를 도포해 노광, 현상, 엣칭 등을 실시하는 기존공법에 비해 에너지를 15분의 1, 물 소비량도 1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또 10배 속도로 성장시키는 고속 무전해 동 도금 기술이 큰 강점이며, RtR(Roll to Roll)을 통해 연속생산도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엘레판테크는 2018년 도쿄 핫초보리(Hatchobori)의 사무실 겸 공장에서 실증라인을 완성해 수요처 평가 작업을 마쳤으며 양산체제 구축이 과제로 남아 있었다.
미쓰이케미칼은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해 ICT 소재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반도체 제조용 포토마스크의 오염방지 커버인 Mitsui Pellicle, 웨이퍼 뒷면 연삭 시 회로표면 보호에 투입되는 테이프 Icros Tape 증설을 추진하는 한편 IoT(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사업 창출에도 관심을 나타내왔다.
FPC는 가전, 모바일 기기, 각종 제조기기와 함께 앞으로 5G 통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고속통신 분야와 자동차 용도 등으로도 적용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사는 성장하는 수요에 대응함과 동시에 바이오 센서 소재 인쇄 등 잉크젯 기술 응용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신규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