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7일 국제유가는 중국 우한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9.32달러로 전일대비 1.37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05달러 떨어져 53.1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폴 Lunar New Year로 거래되지 않았다.

1월27일 국제유가는 우한폐렴 확산으로 석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락했다.
중국에서 발발한 전염성 바이러스 우한폐렴이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감염자가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경제성장 및 석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우한폐렴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 및 제2의 석유 소비국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일본‧미국 등 10개국에 확산된 상태이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2800명이 감염됐고 중국에서 8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97.94로 전일대비 0.09% 상승했다.
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연장 검토 소식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우한폐렴이 세계 석유 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 심리적·부정적 요인 등에서 기인한 것이며 2003년 사스 발발 당시에도 우려만큼 석유 수요가 감소하지 않았지만 필요시 추가 감산에 나설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OPEC의 한 소식통은 “OPEC+ 동안 3월 이후 현재의 감산 연장 등을 위한 예비 토론이 있었고 우한폐렴이 석유 수요에 영향을 미친다면 필요에 따라 추가 감산도 옵션”이라고 밝혔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