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와 울산에서 화학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여수단지에서는 1월28일 오후 7시 입주기업 공장에서 폐가스 소각설비의 안전밸브 파열판이 열리면서 큰소리의 파열음이 발생했다.
회사명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공장 측은 플래스틱 원료를 만드는 공장의 폐가스 소각시설 안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압력이 차면서 안전밸브가 파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장 관계자는 “안전밸브 파열에 따른 인명피해나 화재는 없었다”면서 “공장 가동을 멈추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함께 자세한 파열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에서는 SM(Styrene Monomer)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1월29일 오전 3시17분 울산항 3부두에서 하역작업을 하던 3814톤 석유제품 운반선 내부에 SM이 소량 유출됐다.
작업자 신고를 받은 울산해양경찰서는 화학방제1함과 방제정, 경비함정 2척, 해양오염방제 현장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하고 인근에 선박 운항을 통제했다.
해경은 울산소방본부 특수화학구조대와 함께 방제작업에 돌입해 1시간 30여분만에 유출된 SM을 모두 회수했고 유출에 따른 인명피해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경은 주변 해역에서 SM 유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해경은 작업 중 유압 파이프가 작동하지 않아 유출이 발생했다는 선박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유출 경위와 정확한 유출량을 조사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