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전영현)는 판매 호조에도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다.
삼성SDI는 2019년 4분기 매출이 2조82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91.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또 2019년 매출은 10조974억원으로 10.3% 증가하며 창립 이래 처음으로 10조원대를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4622억원으로 35.4% 감소했다.
전지 사업부문은 4분기 매출이 2조284억원을 기록했고 2019년 매출은 7조7116억원으로 11.0% 증가했다.
자동차와 ESS(Energy Storage System)용 중대형전지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덕분이며, 특히 자동차용 배터리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전지 역시 전동공구와 청소기 중심으로 원형전지 매출이 증가했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4분기 매출이 6104억원을 기록했고 2019년 매출은 2억3781억원으로 7.9% 증가했다.
고부가제품 비중이 확대돼 판매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편광필름은 계절적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와 반도체 소재는 전방수요 개선으로 매출이 늘었다.
2020년에는 전기자동차(EV)를 비롯해 ESS, 소형전지, 반도체 시장의 성장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자동차용 배터리는 유럽의 이산화탄소(CO2) 배출규제 강화에 따른 큰 폭의 수요 성장을 바탕으로 시장규모가 176GWh로 55.0% 성장할 것”이라면서 “ESS도 해외 전력용 시장을 중심으로 15.9GWh로 26.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형전지 시장 역시 102억셀로 14.0% 성장할 것”이라면서 “전자소재는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가 134조원으로 10.0% 성장하고 디스플레이 시장은 초대형 패널 수요가 성장하고 모바일 OLED 패널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1분기에는 사업 전반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을 받아 중대형전지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에서 판매량이 감소하고 수익성도 악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자동차 전지의 공급 확대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ESS 안전성 강화 조치를 차질없이 진행해 점진적인 영업실적 개선을 이루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