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섬유 생산량이 장기간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화학섬유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2019년 상반기 화학섬유 생산량이 41만6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6.9% 줄어들었으며 7월과 8월에도 감소세를 계속함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도 감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 2019년에도 생산량이 감소한다면 8년 연속 감소세를 계속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는 시장이 연평균 3%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생활수준 향상을 타고 쾌적한 의류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스마트 텍스타일과 친환경 소재 등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에는 합성섬유 생산량이 33만톤으로 6.8%, 셀룰로스(Cellulose) 섬유는 8만6000톤으로 7.3% 감소했다.
합성섬유 중에서는 나일론(Nylon) 장섬유가 3만9000톤으로 15.5%, 폴리에스터(Polyester) 장섬유 역시 5만8000톤으로 0.6%, 폴리에스터 단섬유는 4만2000톤으로 0.8%, 아크릴 단섬유는 5만7000톤으로 5.9% 감소했다.
일본은 화학섬유 생산량이 2016년 91만1884톤, 2017년 90만2248톤, 2018년 87만9620톤으로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일본 섬유 생산기업들이 해외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하면 2019년 생산량은 88만톤을 하회할 것이 확실시된다.
반면, 글로벌 화학섬유 시장은 6000만-7000만톤을 형성한 가운데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생산량의 70%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고 인디아가 450만-500만톤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일본은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고기능 섬유를 통해 세계시장을 공략해나가고 있다.
최근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스마트 텍스타일로, 심박 수 등을 측정해 스포츠·헬스케어 영역에서 실용화할 수 있는 소재이며 일본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친환경 트렌드가 주류를 이루어 개별기업 단계에서 리사이클 섬유나 미세 플래스틱 발생을 막을 수 있는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