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4일 국제유가는 투자자들의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57.32달러로 전일대비 0.98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63달러 올라 52.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69달러 상승하며 55.23달러를 형성했다.

2월14일 국제유가는 투자자들의 석유 수요 증가세 전환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미치며 상승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고 2분기에는 석유 수요가 증가로 전환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방역당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 분류방식 변경으로 임상진단환자가 확진자로 분류돼 수가 크게 늘어났으나 신규 확진자수가 2월 정점에 비해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Ritterbusch and Associates도 그동안 국제유가 급락요인으로 작용했던 대규모 매도가 마무리되고 숏커버링 물량으로 대체되며 상승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추가 감산 가능성도 국제유가 상승에 계속 영향을 미쳤다.
최근 해외 주요기관들이 잇따라 석유 수요 감소 전망을 내놓음에 따라 OPEC+가 3월 초 총회에서 추가 감산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계속되고 있다.
반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수요 감소 전망과 미국 달러화 강세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IEA가 2월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1분기 석유 수요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43만5000배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9.16으로 전일대비 0.09%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