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미국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합작 투자에서 세금 감면 혜택을 누리게 됐다.
미국 오하이오 로즈타운(Lordstown) 시의회가 LG화학과 GM(제너럴모터스)의 합작 투자에 대해 15년 동안 재산세를 75% 경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오하이오는 주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50%가 넘는 세금 감면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역 교육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교육청과 대학, 고등학교를 운영하는 교육기관 TCTC(Trumbull Career and Technical Center)도 세금 감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노 힐 로즈타운 시장은 “로즈타운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했다”면서 “LG화학과 GM의 합작 투자는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고 현재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즈타운이 세제혜택 방식으로 대규모 지원에 나선 것은 해당 투자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사가 로즈타운에 내는 소득세는 45만달러(약 5억4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도 기대되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12월 GM과 각각 1조원을 출자하고 단계적으로 2조7000억원을 투자해 50대50으로 EV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는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생산능력은 EV 50만대 이상에 투입할 수 있는 30GWh 수준이고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2020년 7월 착공을 계획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