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컬러필터 감광제 사업을 중국에 매각한다.
로이터(Reuters)는 중국 장쑤성(Jiangsu) 소재 Yoke Technology가 자회사 Siyang International을 통해 2월25일(현지시간) LG화학과 컬러필터 감광제 사업 양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컬러필터 감광제 기술을 비롯해 일부 생산설비, 장비, 재고 등을 33억4500만위안(약 580억원)에 매각하며 추후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을 거쳐 매각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컬러필터 감광제는 LCD(Liquid Crystal Display)에서 색을 나타내는 핵심소재로, LG화학은 2000년 국내 최초 양산체제를 갖추어 충북 청주에서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용 컬러필터 감광제 300톤 공장을 가동함으로써 진출한 바 있다.
LG화학은 최근 중국의 저가공세로 수익성이 악화된 LCD 관련 사업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2월에는 국내 주요 생산기업의 LCD 생산능력 감소 등으로 사업이 회복세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LCD 유리기판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최근에는 LCD 편광판 사업부문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편광판 사업부문 매각을 위한 본입찰은 2019년 하반기부터 진행했으며 응찰자 가운데 국내 사업자가 없고 중국 측 원매자가 바인딩 오퍼(Binding Offer)를 제출해 중국에 매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