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대표 나경수)이 우한(Wuhan) 공장 가동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우한 총영사관에 따르면, 후베이성(Hubei) 정부가 3월10일 자정까지 지정돼 있던 현지기업들에 대한 조업 제한 시한을 연장하지 않으면서 1월23일 우한에 대한 봉쇄령이 내려진 지 48일만에 조업 재개가 가능해졌다.
다만, 실제로는 개별기업들이 후베이성 정부에 직접 문의하고 허가가 나와야 조업을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우한에서 사이노펙(Sinopec)과 35대65로 합작 설립한 Wuhan Petrochemical을 통해 에틸렌(Ethylene) 110만톤, PE(Polyethylene) 90만톤, PP(Polypropylene)는 70만톤을 가동하고 있으며 2019년 인수한 Wuhan Refinery를 통해서 정유공장도 가동하고 있다.
대규모 장치산업 특성상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했기 때문에 우한 봉쇄 이후에도 필요인력만 투입하고 가동률을 60%대로 낮추면서 생산을 이어왔으며 우한 내 조업 재개가 가능해진 만큼 가동률을 정상화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요기업들의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어 아직까지는 100% 정상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밖에 국내기업은 LS전선과 포스코도 후베이성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LS전선은 3월13일부터 공장 가동을 재개하기 위해 현재 내부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포스코는 후베이에서 자동차 강판을 생산해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중국공장에 납품해왔기 때문에 수요기업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후베이성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재가동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우한시에는 자동차와 전자산업이 양대산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Dongfeng Motor를 비롯해 혼다와 닛산자동차(Nissan Motor), 푸조시트로엥(PSA), GM(제너럴모터스), 르노(Renalt) 등이 진출해 있다
재가동 일정을 정해도 아직까지 후베이성 내 통행이 통제되고 있어 본격적으로 직원들이 출근해 설비를 가동하는데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후베이성 정부는 가구당 1명이 3일에 1회만 집밖에 나와 생필품을 구할 수 있도록 통제하고 있다.
우한 총영사관 관계자는 “여전히 우한 시내나 후베이성 안에서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은 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공장 측이 승합차 등을 이용해 직원들을 이동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후베이성과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와 철도, 공항 등이 여전히 폐쇄돼 있어 인력 보충이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