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Polyvinyl Chloride)는 폭락세가 커지고 있다.
아시아 PVC 시장은 원료가격 폭락의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구매수요가 줄어들어 600달러대 초반으로 후퇴했다.

PVC 시세는 4월15일 CFR China 톤당 620달러로 100달러 폭락했고 CFR SE Asia도 620달러로 100달러 폭락했다. CFR India 역시 660달러로 100달러 폭락했다.
CFR China는 620달러로 폭락함으로써 2009년 1월 이후 최저를 형성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수요가 급감하고 EDC(Ethylene Dichloride)를 중심으로 원료가격 폭락의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강조하며 우한(Wuhan) 봉쇄령을 해제했으나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마이너스 6.8%로 떨어지는 등 수요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아 PVC 역시 연속 폭락을 면치 못했다.
일본기업들은 수요 감소에 대응해 가동률을 70%로 30%포인트 낮추었으나 폭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중국은 에틸렌(Ethylene) 베이스 내수가격이 ex-works 톤당 5650위안으로 150위안, 카바이드(Carbide) 베이스는 5450위안으로 250위안 급등했으나 현물가격 폭락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만, 무역상들이 중국 내수가격 급등을 이유로 현물가격 폭등을 유발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인디아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4월15일까지 3주 동안 이동을 금지한데 이어 5월3일까지 연장함으로써 PVC 수요가 크게 감소해 폭락이 불가피했다.
한편, 국내 PVC 수출은 3월 4만4209톤으로 전월대비 4.1%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3.6%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