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2014-2018년 1위 품목 63개로 줄어 … P-X‧벤젠 점유율 상승
화학뉴스 2020.04.23
한국산 석유화학제품이 글로벌 무역시장에서 5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한국 수출의 경쟁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산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평판압연제품 등 주력 수출품을 포함해 32개 품목이 2014년부터 5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위 품목 가운데 P-X(Para-Xylene)는 시장점유율이 5년 전에 비해 8.6%포인트, 메모리반도체는 7.5%포인트, 벤젠(Benzene) 역시 3.9%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 기준으로 글로벌 무역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품목은 63개로 세계 13위를 차지했고 화학제품(27개)과 철강·비철금속(12개)이 과반을 나타냈다.
1위 품목 수출액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7%로 전년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1위 품목 수는 12개 줄어든 가운데 35개는 중국(13개), 미국(8개), 독일(7개), 일본(7개) 등 주요국과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0개는 시장점유율 격차가 5%포인트 미만으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에 1위였으나 2018년 자리를 내준 품목은 19개였으며 2개를 제외하면 수출규모가 10억달러 미만인 품목이었다.
1위에서 탈락한 품목 가운데 12개는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등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수출품목은 줄었지만 2-10위 품목 수는 35개 증가해 한국이 10위권 이내 품목의 경쟁력을 높인다면 1위를 할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쟁국 가운데에서는 중국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중국은 1위 품목이 1735개로 38개 늘어나 3년 연속 1위를 지켰고 한국을 비롯해 독일(-7개), 미국(-21개), 일본(-7개) 등 주요국의 1위 품목 수가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중국은 주로 선진국이 강세를 보이던 화학제품(18개), 비전자기계(9개), 수송기계(3개) 품목에서도 1위 품목 수가 크게 늘어났다.
독일 685개, 미국 511개, 이태리 215개, 일본 162개 등이 중국의 뒤를 이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강성은 연구원은 “그동안 선진국이 강세를 보이던 화학제품, 공작기계, 수송기계 분야에서도 중국이 경쟁력을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수출시장에서 주요국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어 한국도 경쟁력 제고와 수출 차별화 전략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K)
표, 그래프: <주요국의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동향>
<화학저널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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