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마(Arkema)가 MMA(Methyl Methacrylate) 사업을 정리한다.
아케마는 매각을 포함해 MMA와 PMMA(Polymethyl Methacrylate) 사업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불소가스 사업도 전략을 변경하고 다른 생산기업과의 협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련의 재정비 작업을 거쳐 경기 동향에 좌우되지 않는 Specialty Materials 사업부에 경영자원을 집중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케마는 Specialty Materials 사업부의 매출액을 2024년까지 100억-110억유로(약 11조7000억-12조9000억원)로 확대하기 위해 접착제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Adhesive Solutions 사업, PA(Polyamide)와 PEKK(Polyether Ketone Ketone) 등을 중심으로 한 Advanced Materials, 접착제 관련 Coating Solutions 등 3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MMA 사업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강행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MMA 및 PMMA 사업 매출액이 6억유로로 적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매각 외에 합작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매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는 에보닉(Evonik)이 2019년 7월 말 MMA 및 PMMA를 중심으로 한 메타크릴레이트 사업을 투자펀드인 Advanced International에게 매각한 바 있다.
이밖에 중국 아크릴산 생산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아시아 아크릴 사업도 재구축할 계획이다.
2019년에는 중국 아크릴산 메이저인 Jurong Chemical과 설립했던 합작기업의 지분을 전량 취득했으며 현재 수요 동향에 맞추어 유도제품과의 밸런스를 도모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케마는 2019년 매출액이 약 87억유로였고 Specialty Materials가 전체의 80% 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pecialty Materials 사업은 매출액 대비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비율이 15.8%이며 2024년에는 17.0%로 늘려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