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T 그룹이 발전사업 정비에 나서 주목된다.
타이 석유공사 PTT 그룹에서 발전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Global Power Synergy(GPSC)가 2019년 말 인수한 Glow Energy와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경영 효율화 및 설비 통합 등 신규체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개발(R&D)에도 경영자원을 집중시켜 축전 시스템 육성 및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전 사업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사업구조를 개혁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GPSC는 2019년 3월까지 프랑스 전력‧가스 메이저 Engie 그룹의 Glow Energy에 대한 지분율을 69.11%로 확대했으며 이후 TOB(주식공개매수)를 실시해 지분율을 99.83%까지 끌어올렸다.
앞으로 조직개편과 설비 보강 등을 통해 새로운 체제 아래 사업 운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양사의 경영자원을 통합해 효율적인 체제를 정비할 예정이며, 특히 라용(Rayong)의 Map Ta Phut(MTP)에서 배관 접속 등에 착수함으로써 전력과 용역 공급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기존사업에 머무르지 않고 신규사업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확대하는데도 주력할 예정이다.
재생 가능 에너지와 축전 시스템에 주목하고 있으며 자금과 인재를 100% 동원할 의사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재생 가능 에너지는 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11%에서 3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조기 실현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축전 시스템은 라용에 LiB(리튬이온전지) 파일럿 플랜트를 건설하고 2020년 상업 가동하며 LiB 소재 및 부재 분야에서 PTT 그룹과 협업할 예정이다.
GPSC는 2018년 6월 Engie와 Glow Energy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단계적으로 지분율을 늘려나가 완전 자회사화할 계획을 세웠으나 2018년 8월 Glow Energy로부터 전력, 증기 공급을 받고 있는 Siam Cement 그룹(SCG)의 석유화학 관련기업 10사가 에너지규제위원회(ERC)에 불허해 달라는 요청을 제출함에 따라 좌절됐다.
SCG와 미국 다우케미칼(Dow Chemical)이 합작 설립해 나프타(Naphtha) 크래커를 가동하고 있는 Map Ta Phut Olefins과 일본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 그룹에서 MMA(Methyl Methacrylate)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Thailand MMA,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s) 그룹의 PP(Polypropylene) 컴파운드 생산기업, Grand Siam Composites 등이 제출한 것으로, GPSC가 타이 에너지 시장을 지배하고 전력 가격을 대폭 인상할 수 있어 견제한 것으로 파악된다.
ERC는 2018년 10월 GSPC의 인수 계획을 기각시켰고 Glow Energy 자회사 일부를 제삼자에게 매각하는 조건에서 허가하기로 결정했다.
GSPC는 요구된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고 2019년 3월 ERC로부터 인가를 취득해 Glow Energy를 완전 자회사화했으며 2019년 12월 타이 증권거래소(SET) 상장을 폐지했다.
GSPC는 Glow Energy 인수를 통해 발전능력을 총 4708MWh로 확대했으며 신규 프로젝트 등을 통해 2023년에는 5026MWh로 더욱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