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대표 이구영‧김희철‧류두형)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한화솔루션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조24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5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90억원으로 61.7% 급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641억원으로 46.5% 감소했다.
화학(케미칼) 부문은 매출 8304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감소해 매출이 1.8% 감소했으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료가격이 떨어지면서 스프레드가 향상돼 영업이익은 4.1% 늘었다.
태양광부문은 매출이 9057억원으로 14.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09억원으로 50.0% 급증하며 영업이익률 11.1%를 기록했다.
태양광 사업에서 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2016년 2분기 이후 처음이며 영업이익률 역시 2010년 진출 이후 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로 알려졌다.
2019년 2분기 시작한 생산라인 전환 프로젝트를 2019년 말 사실상 마무리했고 고가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첨단소재부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완성차기업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황에서도 매출은 1095억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고 영업적자는 57억원으로 20억원 개선됐다.
한화솔루션은 1분기까지는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이 크지 않았으나 2분기부터는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1분기 영업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 오디오 웹캐스팅 제도를 도입했다.
제한된 인원만 전화로 참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주주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