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순천시 해룡산업단지에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첨단고무소재는 자동차, 우주·항공, 전기·전자 등에 사용되는 금속 이상의 강도와 강성을 확보하고 탄성, 전기적 기능, 생체 기능, 광학적 기능, 분리기능 등을 특화한 고기능성 고무소재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전라남도, 순천시, KTR가 사업비 228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는 총면적 5415.65평방미터로 연구동과 고무배합동 2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2016년 고성능 첨단고무소재 상용화 기반 구축 사업이 산업부 과제로 선정된 이후 4년만에 결실을 본 것으로, 관련기업의 연구개발 기술지원과 상용화를 위한 시험평가, 국내외 인증 등을 원스톱 제공함으로써 첨단고무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 겪는 기술적 어려움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고장 원인 분석 등 현장 맞춤형 기술 컨설팅과 산학연 협력, 해외인증 지원 등 정부 지원사업을 제공하고 KTR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는 47종의 첨단장비를 통해 △고무소재 배합제조지원 △소재특성 평가 △고강도·고내열·극저온 시험 △물성예측 등의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다.
또 설계를 위한 소재의 고유 특성을 파악하고 인위적 사용환경 구현을 통한 품질 저하 및 노화 현상을 확인하는 등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직접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R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및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업단지와 시너지를 발휘해 2030년까지 한국이 미국·일본·유럽 등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고무소재 기술의 90% 수준을 확보하고 고무소재산업 5대 강국으로 이름을 올리도록 돕는 기반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권오정 KTR 원장은 “고무소재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이자 소재부품 국산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며 “KTR첨단고무소재지원센터는 고무산업 전체 영역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