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정제가동률 상승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35.29달러로 전일대비 0.55달러 상승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90달러 올라 33.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31달러 하락하며 33.17달러를 형성했다.

5월2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정제가동률이 개선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5월22일 기준 미국 정제가동률은 71.3%로 전주대비 1.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쿠싱(Cushing) 지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340만배럴 감소한 반면, 미국 전체 원유 재고는 790만배럴 증가했다.
홍콩을 둘러싼 미국-중국의 갈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5월28일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가결시키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월29일 중국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5월27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 가능성을 언급한데 이어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도 “홍콩보안법 가결은 중국의 큰 실수”라며 “홍콩이 중국과 동일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발언해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영국·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와의 공동성명을 통해 홍콩보안법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규모 유지에 대한 러시아의 미온적 태도도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OPEC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디는 현재 감산규모인 970만배럴을 연말까지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으나 러시아 측 입장이 불확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러시아 석유기업 관계자는 만약 수요 상황에 문제가 없다면 기존 합의안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발언했고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6-7월 석유 수급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 밝힌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