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대표 나경수)은 재무 건전성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단기차입금이 2020년 3월 말 6725억원으로 전년대비 1223.8%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말에는 단기차입금이 없었고 2018년에도 322억원에 불과했지만 2020년 들어 수천억원대로 급격하게 불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차입금 확대로 부채비율도 2019년 말 63.7%에서 2020년 3월 96.6%로 악화됐으나 100%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당장 재무구조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단기차입금은 1년 안에 만기가 도래해 상환 압박이 큰 편이기 때문에 당장의 영업실적이나 투자 성과가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SK종합화학은 최근 영업실적이 악화되고 있고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투자를 계속하고 있어 단기 상환에 대한 압박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2020년 1분기 매출이 2조45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948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2019년에도 매출이 11조8547억원으로 9.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583억원으로 31.4% 급감한데 이어 2020년에도 영업실적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에도 고부가제품 확대 등 체질 개선을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2019년 10월 프랑스 아케마(Arkema)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을 약 44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일정이 연기됐으나 2020년 상반기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SK울산컴플렉스(CLX)에서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 20만톤의 No.1 NCC(Naphtha Cracking Center)와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3만5000톤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고부가 화학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인수합병(M&A) 등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