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정경문)이 주력제품 가동률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CEO스코어가 국내기업 500곳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가동률을 공시한 127곳을 조사한 결과 롯데정밀화학은 가성소다(Caustic Soda) 가동률을 1분기 115.3%로 전년동기대비 21.7%포인트, ECH(Epichlorohydrin) 가동률 역시 112.4%로 14.5%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성소다는 생산량이 18만1000톤으로 7.9% 증가했고 ECH도 2019년 1분기 2만9000톤에서 2020년 1분기 3만4000톤으로 16.2% 증가했다.
건축용 첨가제인 메셀로스(Mecellose) 역시 가동률이 120.7%로 35.3%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생산량은 1만톤에서 8만톤으로 감소했다.
롯데정밀화학은 1분기까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을 받지 않고 주력제품 생산 및 판매를 강화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5월 이후에는 코로나19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나 스페셜티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롯데케미칼에 비해서는 가동률 하락폭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수익성이 낮은 범용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고 대산 NCC(Naphtha Cracking Center) 폭발사고 등을 겪으면서 모든 생산제품의 가동률이 떨어졌다.
특히, 기초유분은 3월4일 발생한 대산 NCC 폭발사고로 가동을 중단해 가동률이 74.5%로 15.0%포인트 떨어졌고 생산량도 156만2000톤으로 4.1% 감소했다.
폴리머는 가동률이 86.3%로 10.4%포인트 하락했고 생산량은 119만4000톤으로 11.5% 급감했다.
모노머는 생산능력을 17.6% 증가했으나 생산량이 97만8000톤으로 14.7% 늘어나는데 그치면서 가동률은 2.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