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에틸렌(Ethylene) 크래커 가동률 90% 이상 수준을 회복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은 4월 에틸렌 생산량이 46만54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9.8% 감소했다.
정기보수 설비가 JXTG에너지의 가와사키(Kawasaki) 크래커, 도소(Tosoh)의 요카치이(Yokkaichi) 크래커 등 2곳으로 2019년 4월에 비해 1기
증가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2020년 상반기 내내 경제침체가 이어지며 석유화학제품 수요 감소, 시황 악화 등이 심각해 생산량 증가를 억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에틸렌 설비 가동률은 91.4%를 기록하며 6년 4개월만에 90% 이하로 떨어졌던 전월(88.7%)에 비해 개선됐고 손익분기점 기준인 90% 이상 수준도 회복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으며 합성수지를 비롯한 유도제품 수요가 급감했지만 외출자제 움직임 속에서 포장용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생산기업 대부분이 3월에 비해서는 가동률을 높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은 에틸렌 생산량이 급감하며 석유화학제품 수출도 줄이고 있다.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3월 에틸렌 환산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에틸렌을 원료로 제조한 석유화학제품 수출량은 22만700톤으로 0.4% 감소했다.
에틸렌 수출이 6만7460톤으로 14.0% 증가했으나 LDPE(Low-Density Polyethylene)는 1만9888톤으로 12.8%, HDPE(High-Density PE)도 1만4328톤으로 10.1% 감소했고 SM(Styrene Monomer) 역시 8763톤으로 40.8%, EG(Ethylene Glycol)도 1만8194톤으로 30.5% 급감했다.
PS(Polystyrene) 수출은 2766톤으로 8.0%, PVC(Polyvinyl Chloride)가 3만2577톤으로 2.0%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VCM(Vinyl Chloride Monomer)은 4만3172톤으로 17.2% 급증했으나 PE, SM, EG 수출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체 수출이 줄어들었다.
석유화학제품 전체 수입은 6만2200톤으로 11.6% 감소했다.
에틸렌이 2300톤으로 75.3% 급감했고 LDPE는 2만9500톤으로 9.8%, HDPE 역시 1만7504톤으로 2.1% 줄어들었다.
3월에는 에틸렌 크래커 가동률이 6년 4개월만에 손익분기점 기준인 90% 이하로 하락하는 등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수입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에틸렌 생산량과 에틸렌 환산 수입량에서 수출량을 공제한 내수는 29만4900톤으로 28.3% 급감했고 2월에 비해서도 12.2%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