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임병연)이 주1회 재택근무 체제를 시행한다.
롯데케미칼은 6월15일부터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공장은 제외하고 본사, 대전연구소를 비롯해 첨단소재 사업부가 있는 의왕사업장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주1회 재택근무를 시범 실시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지주와 동일한 형태로 재택근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재택근무 체제를 시행하는 것은 SK케미칼에 이어 2번째로 파악되고 있다.
우선 모노머본부, 폴리머본부, 아로마틱본부, 경영지원부문, 신규사업부문, 인사(HR)담당 등 사업부마다 1개팀을 선정해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본인의 상황에 맞추어 1주일 가운데 하루를 선택해 집에서 근무를 할 수 있으며 앞으로 2주 동안 시범 실시 후 결과를 지켜보고 전체 부서로 확대해 정기 시행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극심했던 3월에도 1개월 동안 재택근무를 실시했으며 최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강조한 롯데그룹 기조에 맞추어 제도 도입을 결정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3월 일본 출장 후 귀국길에 자가격리 기간을 거치며 양국에서 재택근무를 직접 경험한 바 있어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근무방식의 전환을 역설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5월19일 임원회의에서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근무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별, 업무별로 새로운 근무환경에서 어떻게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동빈 회장은 현재도 주 1회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재택근무 중에는 해외 사업장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