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0.71달러로 전일대비 0.25달러 하락했으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42달러 떨어져 37.9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17달러 상승하며 41.46달러를 형성했다.

6월17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상업용 원유 재고가 6월 둘째주 기준 5억3930만배럴로 전주대비 120만배럴 증가하며 사상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는 각각 170만배럴, 140만배럴 감소했다.
미국 쿠싱(Cushing) 지역의 원유 재고는 4680만배럴로 전주대비 260만배럴 줄어들면서 6주 연속 감소했다.
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증가 추세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일부 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베이징(Beijing)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베이징시가 코로나19 대응수준을 2급에서 3급에서 완화한 지 10일만에 다시 2급으로 상향했고 유치원, 학교 등과 일부 레스토랑, 클럽 등이 문을 닫았다.
미국 셰일(Shale) 생산기업들의 생산 확대 가능성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약 200만배럴 상당의 생산을 중단했던 미국 셰일기업들이 최근 브렌트유가 40달러대를 유지함에 따라 6월 말까지 50만배럴의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