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2.03달러로 전일대비 0.76달러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7월1일 9월물로 변경됐고 6월30일 8월물 기준 41.15달러, 9월물 기준 41.2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39.82달러로 0.55달러 상승했고, 두바이유(Dubai)도 0.63달러 상승하며 42.70달러를 형성했다.

7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6월26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720만배럴 감소해 직전 3주 동안 사상 최대 기록을 갱신한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다.
가격전쟁 시기에 수출된 사우디산의 미국 수입이 대폭 줄어들었고 정제가동률도 4월 초 이후 최고치인 75.5%까지 상승한 영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초 약 71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감소 폭이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면서 앞으로 수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 개선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월 43.1에서 6월 52.6으로 상승해 경기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고 중국의 PMI 지수도 50.7에서 51.2로, 프랑스 역시 40.6에서 52.3으로 상승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236만9000명 증가했고 앞서 발표된 5월 수치 역시 276만명 감소에서 306만5000명 증가로 대폭 상향 수정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증가 추세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고 수준인 4만명 이상으로 증가했고, 특히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등에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보건당국이 현재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까지 급증할 위험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일부 백신 개발에 성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화이자(Pfizer)와 바이오엔테크(BioNTech)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초기 임상시험에서 접종자 대부분에 중화항체가 형성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