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3.14달러로 전일대비 1.11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83달러 올라 40.6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15달러 상승하며 42.85달러를 형성했다.

7월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계속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7월1일 발표된 미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상승 및 민간부문 고용규모 증가에 이어 실업률과 비농업부문 일자리도 전월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실업률이 11.1%로 2.2%포인트 하락했고 비농업부문 일자리도 480만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우선, 7월1일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720만배럴) 소식이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6주 동안 사우디산 원유 수입량이 80만배럴에 그침으로써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낸 것도 상승에 일조했다.
CHS Hedging의 분석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이 계속되면서 앞으로도 미국의 원유 수입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증가 추세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월 첫째주까지만 해도 2만2000명 수준이었으나 최근 7일 동안 4만2000명으로 급증했고 6월30일에는 4만9286명을 기록하면서 5만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인구 밀집지역인 텍사스 등에서도 확진자 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경제활동 재개를 잠정 중단하고 있다.
로이터(Reuters)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8월 발표 예정인 고용지표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6월 고용지표는 6월 중순까지의 자료만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되고 경제활동 재개 잠정 중단 등의 조치가 이루어진 6월 말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