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0일 국제유가는 IEA(국제에너지기구)의 수요 회복 전망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43.24달러로 전일대비 0.89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93달러 올라 40.5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폴 조기총선으로 거래되지 않았다.

7월10일 국제유가는 IEA의 수요 회복 전망 영향으로 상승했다.
IEA는 2분기 석유 수요 감소량이 예상에 비해 적었다고 평가하고 2020년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치를 기존의 9170만배럴에서 9210만배럴로 40만배럴 상향 조정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이행률이 108%로 상승했고 미국 등 기타 산유국의 자연적 감산이 더해졌기 때문에 2020년 하반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시추리그 수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은 7월 둘째주 시추리그 수가 258기로 전주대비 5기 감소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원유 생산량이 2019년 1220만배럴에서 2020년 1160만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국제유가 회복을 타고 2020년 하반기에는 시추리그 수가 일부분 회복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반면, 리비아의 원유 수출 재개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기업은 수출계약에 대한 불가항력 선언을 모두 철회하고 수출을 재개한다고 밝혔으나 장기간 생산중단에 따른 기술적 문제로 생산량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비아는 최근 6개월 동안 동부지역 군벌의 수출 봉쇄로 주요 유전의 생산을 중단했으며 생산 인프라에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