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신학철)이 여수공장에 청정발전소를 구축한다.
정부가 세계적인 과제인 대기환경 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대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제도를 점차 강화함에 따라 화학기업들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2019년 7월 공포한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이 대기유해물질 배출 기준을 30% 강화함에 따라 관련 사업장들은 2020년 1차 미세먼지
저감 기준에 따른 대기방지시설을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Y2C N-프로젝트 일환으로 300MW급 복합 화력발전소를 청정발전소로 구축하기 위해 연속수막형 습식전기집진기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LG화학은 2018년 말 전라남도, 여수시와 여수단지에 2조6000억원을 투자해 NCC(Naphtha Cracking Center)와 고부가 폴리올레핀(Polyolefin) 생산설비 등을 증설하는 투자협약을 맺은 바 있다
Y2C 프로젝트는 해당 협약에 포함된 것으로 스팀과 전기 생산을 위한 복합 화력발전소를 친환경화하는 내용이며 최근 무방류 폐수처리 기술과 과거 건식집진설비의 효율 한계점을 보완한 습식전기집진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습식전기집진기는 배기가스 정화처리 전문기업인 에코솔루텍이 개발했다.
집진판(C.E)에 먼지를 모으는 방식은 건식집진기와 동일하나 집진판 표면에 물을 연속으로 흘려 수막을 형성해 집진판에 부착된 먼지를 제거한다는 차이가 있고 부착된 먼지의 재비산을 방지하고 국내 대기환경보전법 개정 기준(PM2.5)을 준수하는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코솔루텍은 현재 습식전기집진기 기술의 차원을 높인 연속 수막형 24시간 연속 가동형 기술을 개발해 3mg 이하 먼지제거 사업장에서 가동하고 있으며 순수 국산화 기술을 활용해 국내 실정에 최적화된 연속수막형 습식전기집진기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에코솔루텍 관계자는 “LG화학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기술 논의와 대책 마련 및 연구를 진행하고 사전 입증된 결과를 토대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현존하는 환경설비 가운데 가장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인 습식전기집진기를 다양한 사업장에 소개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해 함께 성장하는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