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은 가동률 조정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무수프탈산 시장은 공급과잉이 약간 해소되면서 상승행진을 거듭했으나 애경유화를 중심으로 국내 생산기업들이 가동률 감축에 거부감을 표시하면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무수프탈산 시세는 7월9일 CFR China 톤당 645달러로 변동이 없었으나 CFR SE Asia는 615달러 5달러 하락했다.
국내 무수프탈산 생산기업들은 바이어들이 구매를 줄이면서 하락세 전환을 기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나프탈렌(Naphthalene) 가격이 안정돼 있다며 가동률 감축 의사가 없을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DOP(Dioctyl Phthalate) 생산기업들은 현물가격이 지나치게 올라 코스트 부담이 크다며 구매를 최소화한 채 아시아 가격 하락을 기다리고 있다.
DOP는 7월9일 CFR China 925달러, CFR SE Asia 1000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PVC(Polyvinyl Chloride) 수요가 기대만큼 증가하지 않으면서 가소제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의 Petrowidada는 동자바의 Gresik 소재 무수프탈산 7만톤 플랜트의 가동률을 6월 75%에서 7월 85%로 끌어올린 후 8월 풀가동할 방침이었으나 7월에도 75%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으로 가소제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애경유화가 울산 21만톤, LG화학은 여수 5만톤, 한화솔루션은 울산 7만1000톤, OCI는 포항 6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현물가격이 강세를 계속함에 따라 가동률을 낮출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